비즈니스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항공기 를출시한지8년째를맞은브라질 기업인 엠브라에르는 업그레이드된 항공기로 주력 제품을 바꾸는데 성공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항공기 제조사로 자리잡았다.
2008년 창립 이래 엠브라에르는 최초로 저 가형 항공기 부문에 속하는 '흠 잡을데 없이' (완전히 새로운) 항공기 Phenom 100을 설계 했다.한편비슷한시기에동급최대크기의 화물칸, 최대 크기의 유리창, 최소 수준의 선 실 여압을 특징으로 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조금 더 큰 크기의 Phenom 300을 개발해 2009년에 출시했다.
"Phenom 100이 편의성, 성능, 운영비의 새 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저가형 항공기 시 장에 돌풍을 일으켰다면 Phenom 300은 그 야말로 항공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라고 엠브라에르 전용기 사업부 사장 겸 CEO인 마르코 툴리오 펠레그리니(Marco Tulio Pellegrini)는 회고했다.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항공기 설계팀을 구성한 엠브라에르는 과업을 수행할 때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실수를 오히려 약으로 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론 엡스타인
미국 메릴린치 은행 항공 및 방위 선임 분석가
구매자들의 관심부터 남달랐다. Phenom 100은출시2년만에업계에서가장많이팔 린 비즈니스 전용기로 등극했고, 2013년과 2015년 사이에 Phenom 300이 그 영광을 이어 연착륙에 성공했다. Phenom 300은 경 비행기 부문에서 5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했는데, 엠브라에르가 더 크고 더 탄탄한 입 지를 구축한 경쟁사를 따돌리고 얻은 성과 라서 더 의미심장했다.
혁신 문화
그렇게 눈부신 성과를 거둔 비결을 엠브라 에르 경영진에게 물어본다면 누구든 이 한 단어만은 절대 빠뜨리지 않을 듯싶다. 바로 '혁신'이다. 런던에 본사를 둔 독립 사모투자전문기업인 파라곤 유러피안 파트너스(Paragon European Partners)의 경영이사이자 런던에 본사를 둔 전략및경영컨설팅업체인칸데식 (Candesic)의 항공우주 산업 컨설팅 사업부 총책인 앙투안느 젤라인(Antoine Gelain)은 "엠 브라에르의혁신문화는규모가큰국내시장 이나 정부의 과잉 보호라는 안전망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꽃피기 시작했 다. 이런 문화는 현재 엠브라에르가 추진 중인 모든 프로젝트에 보편화되어 있는데, 더 많은 경쟁사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훨씬 더 중요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000년 비즈니스 전용기 시장에 첫발을 내 디딘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항공사들의 의뢰 로 특수 설계된 항공기를 제조하면서 다년 간 축적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활용하여 엠브라에르 리지널 젯(Embraer Regional Jet, ERJ) 135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초중형 항공기 레거시(Legacy)를 출시 했다. 엔지니어들은 37인승 민영 항공기의 동체를사용하되,1회주유로비행할수있 는 거리를 늘리고 객실과 연결된 화물칸을 업계 최고의 크기로 설계했다.
“EMBRAER’S CULTURE OF INNOVATION HAS BEENDRIVEN BY THE NEED TO BE COMPETITIVE INTERNATIONALLY, WITHOUT THE SAFETY NET OF A LARGE DOMESTIC MARKET OR OVERPROTECTIVE GOVERNMENT.”
ANTOINE GELAIN
MANAGING DIRECTOR, PARAGON EUROPEAN PARTNERS
비즈니스 전용기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Legacy의 성공에 기세가 오른 엠브라에르 는 2005년 비즈니스 전용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항공기 엔지니어 출신이자 미국 메릴린치 은행(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의 항 공 및 방위 선임 분석가인 론 엡스타인(Ron Epstein)은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항공기 설계팀을 구성한 엠브라에르는 과업을 수행 할때고객의의견에귀를기울이고실수를 오히려 약으로 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라고 말했다.
기술투자
엠브라에르의 혁신 기질은 새로운 설계 및 제조공정에대한도전정신과맞물린지속 적이고 적극적인 기술 투자에서 비롯된다고 엠브라에르 경영진들은 입을 모은다.
예를 들어, Phenom 100은 항공기 정비 절 차 간소화와 운영비 절감을 목적으로 항공 기 업계와 미국연방항공국(US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공동 개발한 효 율성개선절차에따라설계된최초의비즈 니스 전용기였다.
“EMBRAER THINKS STRATEGICALLY IN ALMOSTEVERYTHING IT DOES, AND THAT’S NOTABLE IN THE CURRENT ERA OF SHORT-TERM VALUE CREATION.”
BYRON CALLAN
DIRECTOR, CAPITAL ALPHA PARTNERS
엠브라에르는 15~20년 동안 기술로드맵을 추구하되, 해마다 상황에 맞게 조금씩 수정 한다.전략적계획에는제품수요에관한예 측정보뿐아니라조리실배치부터좌석간 거리에이르는모든사항에관한고객의의 견을 수렴하여 엠브라에르의 각 사업부가 작성한연구자료가적극반영된다.이로드 맵은 경영진이 자사와 고객에게 이로울 프 로젝트를 선정할 때 지침으로도 활용된다.
2008년을 기점으로 엠브라에르는 경쟁사 항 공기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더 큰 선실, 더 빠른 속도, 더 큰 승객 및 화물 수용 용량으 로 더 우수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자사의 한 결같은 설계 철학에 부합할 뿐 아니라 흠잡 을데 없는 Legacy 450과 Legacy 500을 개 발했다.
예를 들어, Legacy 500은 '초중형' 항공기로 출시됐지만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대형 비즈니스 전용기가 이 항공기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라고 엠브라에르의 엔지니어링 및 기술책임자 겸 COO인 마우로 컨(Mauro Kern)은 설명했다.
2017년에 엠브라에르는 Phenom 100의 파생 제품답게 100 시리즈의 저렴한 운영비와 유 지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훨씬 더 큰 운영 능력을 갖춘 Phenom 100EV를 출시할 계획 이다. 예를 들어, 새로 설계된 엔진이 최대 15% 증가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덕분에 Phenom 100EV의 비행거리가 늘어나 세계 에서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공항에도 문제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펠레그리니 (Pellegrini)는 기대하고 있다.
성장 동력
엠브라에르의 2015년 수익 중 40% 이상이 2010년 이후 도입한 혁신 기술로 구현된 제 품에서 발생했다고 컨(Kern)은 설명했다. 예컨대, 새로 출시된 모델을 시험 조종한 후 상세 조종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비즈니스 앤 커머셜 에이비에이션(Business & Commercial Aviation) 매거진의 프레드 조 지(Fred George) 기장에 따르면 Legacy 450은 저가형 초중형 항공기 시장 부문의 승객 편의성, 운항 속도, 시스템 기술 면에서 신기원을 이뤘다
전 세계 금융 기관을 고객으로 삼고 있는 미 국의전략적정책컨설팅회사인캐피탈알 파 파트너스(Capital Alpha Partners)의 바 이런 캘런(Byron Callan) 이사는 이렇게 말 했다. "단기간에 가치를 창출하려 하는 오늘 날의 추세를 감안할 때 엠브라에르는 자사 가진행하는거의모든일을전략적으로생 각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좌석에 초점
혁신을 향한 엠브라에르의 부단한 발걸음이 가장잘드러나는예로는플로리다주멜버 른에 2,600만 달러를 들여 건설한 엔지니어 링 및 기술센터(Engineering and Technology Center)를 꼽을 수 있다. 2015년에 개장한 이 시설에서는 엠브라에르 의비즈니스전용기,민영항공기및군용기 의제품및기술개발을위한R&D가진행 되고 있는데, 아직 초기 단계라 RP(Rapid Prototype)를 이용한 실내 구조 설계 및 조 립 작업이 주를 이룬다.
"비즈니스 전용기와 민영 항공기의 경우, 실 내 구조(좌석, 방음, 연결성, 공기 정화)가 경 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컨은 강조했다.
비즈니스 전용기는 하늘에서도 생산성을 유 지할수있는사무실역할까지병행해야하 므로 좌석이 특히 중요하다. 2015년에 엠브 라에르는 업계 최고의 좌석을 자사의 항공 기에장착하고자두가지전략적결정을단 행했다.
먼저 엠브라에르는 가장 우수한 품질 수준 의전용기및민영항공기용좌석을생산하 는 캘리포니아 주의 에어로 시팅 테크놀로 지(Aero Seating Technologies)를 인수했다. 또한 엠브라에르는 설계와 생산을 협력 업 체에 위탁하는 대신 엔지니어링 및 기술센 터근처에좌석제조공장을건립했다.이 두 가지 투자에 힘입어 엠브라에르는 선실 의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에 결정적인 영향 을미치는기내기자재의품질을면밀히관 리할수있게됐다.
안목 있는 비즈니스 전용기 구매 고객들은 엠브라에르가 혁신과 품질에 쏟는 정성에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아랍에미리트 연합 국에 본사를 둔 어크로스 에이비에이션 (Across Aviation)은 Phenom 100EV를 최초 로발주한두개기업중하나인데,Across Aviation의 CEO인 페드로 코르시 암머린크 (Pedro Corsi Amerlinck)는 이렇게 말했다. "멕시코에서 최고급 전세기 대여 사업을 운 영하다보니세계정상급탑승경험을기대 하는고객을자주만나게된다.이제 Phenom 100EV가 당사의 항공기에 가세함 에따라그와같은고객의기대에부응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