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임대하는 시대가 다가온다

Dan Headrick
26 October 2013

비즈니스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많은 신기술에 대해서도 그렇듯,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의 확실한 이점은 비용과 유연성에 있는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어떻게 기존 운영 방식에 통합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지속적으로 속도가 빨라지면서 또한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비즈니스의 순환에 맞서 싸우느라 밤잠을 설치는 CEO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은 유용한 이점을 제공한다. 학습, 적응, 심지어 실패마저 유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츠의 리서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데이터 웨어하우징 부문 부사장 숀 로저스(Shawn Rogers)는 "학습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한, 실패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패하는 데 2년이 걸릴 수는 없습니다. 실패는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서서히 실패하는 것이 무서운 일입니다."

로저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기업들은 기존의 컴퓨팅 모델에 비해 한층 빠르게 움직여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수 있고, 디지털로 인해 가능해진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신속하게 앞서 나가면서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경쟁 기업이 하룻밤 사이에 등장해 시장 수요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속도가 성공의 열쇠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약속하는 모든 것, 즉 유연한 정보기술 인프라,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도입, 한층 높은 생산성, 비용 관리 개선, 모빌리티 지원 등은 새로운 전략을 신속하게 실행하고 성공을 결정할 수 있는 열쇠로 결코 작은 이점이 아니다.

더 나은, 더 빠른, 더 강력한

미국의 화장품 제조회사 레블론(Revlon)이 사업을 전 세계로 확장하기로 결정했을 때, 수석 부사장 겸 CIO인 데이비드 지암브루노(David Giambruno)는 외부 클라우드 벤더를 통해 모든 IT 기능을 가상화하기로 했다. 지암브루노는 레블론의 가상화 작업을 담당한 벤더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IT 예산(14억 달러 수익의 2%)이 너무 많다는 것은 자신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레블론을 한층 단순하게 잘 운영할 수 있게 만드는 데에만 관심을 보였다.

“ 지금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IT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Stephane Maarek
OUTSCALE

2011년 레블론은 전 세계 워크로드의 98%를 차지하는 500개가 넘는 IT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전했다. 이전 이후부터, 레블론은 7,000만 달러를 절약했고 프로젝트 처리속도는 300% 빨라졌다. 또한 작업 중단 시간이 없어졌고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70% 줄어들었다. 베네수엘라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가 화재로 손상되었을 때 클라우드 기반 운영을 통해 레블론의 민첩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화재가 발생한 후 두 시간 만에 레블론은 IT 업무를 뉴저지주로 이관시켰다.
클라우드는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사내 IT 보유 비용과 클라우드 기반 IT 보유 비용에 대한 비교 계산 역시 복잡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일례로, 글로벌 IT 리서치 분석기업인 가트너(Gartner)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연간 비용이 초기 도입 비용의 네 배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총소유비용(TCO)은 사용자화, 확장, 기존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 교육 및 지원을 포함한 SaaS 라이선스에 대한 초기 투자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클라우드를 통해 하드웨어를 임대하는 비용은 한층 확실하게 산정할 수 있는데 하드웨어를 구입해 직접 사내에서 관리하는 비용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2019년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트래픽이 6배 증가할 것이라는 시스코 글로벌 클라우드 인덱스(Cisco Global Cloud Index)의 예상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예측: 클라우드로 모여드는 사람들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은 거의 20여년 전부터 있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15년 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설립되었다. 인적 자원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워크데이(Workday)는 2005년 설립되었고, 아마존 웹 서비스는 2006년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네트워크 속도와 대역폭의 엄청난 증가를 비롯한 기술적 향상 때문이다. 2013년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가 발간한 보고서는 2025년이면 대부분의 IT와 웹 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질 것이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6조 2,000억 달러에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CIO가 직면하는 어려운 과제는 클라우드에 투자하는 시점과 방법에서부터 시작된다. 바로 이 시점에서부터 경영진은 회사 운영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데, 이것은 업무 처리 과정을 이전하고 회사 IT 인력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규정한다는 의미가 된다.
아웃스케일의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 스테파니 마렉(Stephane Maarek)은 "회사의 성장과 함께 IT 부서도 확대되어 왔다"고 했다. "하지만 IT 부서가 모든 일을 회사 안에서 처리하기에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재능 있는 인재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클라우드 덕분에 IT 인재들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장비를 회사 안에 구축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IT 인력을 전략적 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US$6.2 trillion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는
2005년까지 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지는
IT와 웹 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의
경제적 효과는 6조 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MIT 슬로언 스쿨 산하 정보 시스템 리서치 센터의 수석 연구원 겸 센터장인 지니 로스(Jeanne Ross)는 클라우드의 다른 장점에 주목한다. 로스는 "클라우드가 대단하다는 것은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게 맞게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적응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했다. "구성할 수는 있지만 사용자에게 딱 맞게 구성할 수는 없다는 것이지요. 놀라운 점은 변경할 수 없을 때 훨씬 더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안상의 이유로 클라우드를 회피하고 있습니다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항상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로 적극 이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회사는 기존의 보안 수준보다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13년 시스코가 인텔과 공동으로 수행한 글로벌 설문조사인 '클라우드가 IT 소비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클라우드와 관련된 제1의 관심사는 단연 데이터 보안이고, 3위권 안에는 클라우드 채택을 통한 비즈니스 수행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응답자들은 클라우드 제공자들이 개별 기업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8개 산업과 9개 주요 경제 부문의 IT 기업인 4,2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이 응답자가 속한 회사로부터 서비스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강력한 보안과 데이터 보호 역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는 회사 임원진의 낙관론에 부응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클라우드 서비스

일부 산업 전문가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스카이 컴퓨팅에 더 가깝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스카이 컴퓨팅 상에는 필요에 따라 접속할 수 있는 아웃소싱 IT 서비스 범주의 형태를 띤 수많은 클라우드가 떠다닌다. 여기에는 아래와 같은 서비스들이 있다.
• NaaS (Network as a Service):
사용자들은 연결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고, 탄력적 활용이 가능한 확장형 VPN과 주문형 대역폭이 포함된다.
•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laaS는 컴퓨터 및 기타 자원을 제공하고, 인터넷 또는 VPN으로 접속되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데이터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방화벽, IP 주소 등이 포함된다.
• SaaS (Software as a Service):
사용자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속 비용을 지불한다. SaaS는 보통 가입비와 함께 사용량 기준으로 요금이 부과된다.
• PaaS (Platform as a Service):
사용자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번거로움 및 비용 부담 없이 운영 체제, 데이터베이스, 웹서버에 접속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는 퍼블릭, 커뮤니티 및 프라이빗 형태로 구분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과 같은 공용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커뮤니티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러 조직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유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는 한 조직에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클라우드가 대단한 것은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 맞게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적응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Jeanne Ross
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커뮤니티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것이다.
아웃스케일의 마렉은 이렇게 말한다.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클라우드의 개념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IT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문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클라우드는 가히 혁명적입니다. 클라우드가 없었다면 투자할 수 없었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클라우드 덕분에 가능해졌습니다. 클라우드 때문에 실패도 빨라질 수 있고, 성공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모든 것을 앞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지 신중한 입장이라는 것은 마렉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클라우드를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동향이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일단 한 사람이 물 속에 들어가면 나머지 사람들도 따라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

클라우드 관련 고려사항 10가지 

클라우드로 향하는 추세를 바꿀 수 없다면, 경영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공급업체 중 어느 곳을 선택할 것인지 고려할 때에는 중요한 질문 사항들을 반드시 준비해 두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츠의 숀 로저스는 고려해야 할 10가지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가격: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볼 때, 클라우드는 사내 직접 설치 솔루션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도 있으므로 세심하게 계산하고 비교해보아야 한다.

아키텍처: 아키텍처를 이해하라. 소규모 클라우드 업체는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특징을 구성하기 위해 애쓰는 경우도 있다.

서비스 관리: 서비스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투명성: 로저스는 "자신들이 실패했을 때에도 기꺼이 사실대로 말해줄 수 있는 클라우드 업체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클라우드 업체가 완벽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API: API, 즉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는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메시지 형식을 관장한다.

보안: 클라우드 업체들은 보안이라는 합법적 관심사에 부응하기 위해 엄청난 준비를 해왔지만, 그렇더라도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검증: 무료 체험, 확장 및 통합 테스트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교육: 클라우드 업체는 어떻게 교육을 지원하는가? 세미나, 현장 실습, 아니면 컨퍼런스?

벤더의 강점: 클라우드 업체의 경영진과 조직 구성 내용을 살펴보고 해당 업체의 안정성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탈출 전략: 로저스는 "사람들은 떠날 때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떠날 때가 오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 중단에 따른 위약금에 대해서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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