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치훌리

유리로 꿈꾸다

Rachel Callery
19 February 2014

예술가 데일 치훌리(Dale Chihuly)의 전시는 크기와 형태에 대한 일반적인 기준과 사뭇 어긋난다. 그러나 균형잡힌 색상, 질감, 그리고 빛은 새롭고도 마술같은 경험을 만들어낸다. 바다의 암초와 흡사한 작품, 강 위에 띄워 놓은 작품, 정원을 색다르게 꾸민 작품, 공공 온실에 색채와 생기를 더하는 작품이 바로 그의 역작들이다. Compass가 데일 치훌리와 함께 그의 예술과 영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COMPASS: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리 예 술가로 활동해오셨습니다. 그렇게 긴 세월 동안 영감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데일 치훌리:저는 여러 장소에서 영감을 얻 습니다. 제 직감을 따르는 편이지요. 그리고 이전에는 보지 못한 무언가를 창조하기 위 해 노력합니다. 유리는 그 자체로 가장 중요 한 영감의 원천입니다. 유리를 부는 과정 자 체가 영감의 원천인 셈입니다. 관을 통해 인 간의 숨을 유리에 불어넣는 과정은 놀라운 사건이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리가 새로 운 모습으로 다시 탄생하게 되니 말입니다.

유리가 당신을 발견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당신이 유리를 발견하시는 건가요? 하필이면 왜 유리를 선택하셨나요?

데일 치훌리: 워싱턴 대학교에서 실내디자인 과 건축을 전공하던 당시 직조 수업을 들었 습니다. 그 때 직조한 태피스트리에 유리조 각을 접목해 보았습니다. 어느 날 저녁 지하 실에서 실험을 하다가 처음으로 유리 방울 을 만들어내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유리 불기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찾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유리는 그 어떤 것보다도 마 술적인 소재입니다.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은 유리에 매료되어왔습니다. 저는 투명한 소재 를 활용해 작업합니다. 예를 들자면 플라스 틱, 유리, 얼음, 네온 같은 소재들이 있지요. 투명한 소재에는 빛이 통과할 수 있거든요. 빛이 있어야 색을 볼 수 있습니다. 코발트 블루든 루비 레드든 빛이 없으면 아무 색도 볼 수가 없죠.

두 가지 사건이 있은 뒤부터는 유리 불기 팀 을 관리 감독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서 배우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데일 치훌리: 1976년에 교통사고를 당했는 데, 그 때 왼쪽 눈의 시력을 잃었습니다. 몇 년 뒤에는 바디 서핑(서프 보드 없이 파도 타는 것)을 하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결국 개퍼(조명 총책임자) 자리 에서 영원히 물러나게 되었지요. 팀과 함께 일할 방법을 찾다가 드로잉을 시작하게 되 었습니다. 불어서 만들어내야 할 모양에 대 해 개퍼들이 보고 이해할 수 있게 만들 요량 으로 드로잉을 한 것입니다.

제가 개퍼였을 때는 지금보다 통제권이 적 었습니다. 저는 가끔 이 일을 영화 제작에 비유합니다. 만일 제가 감독이었다면 온 종 일 카메라 렌즈만 들여다보고 있지는 않았 을 것입니다. 촬영은 최고의 카메라 기사에 게 맡기고 저는 촬영 세트를 살펴보러 다녔 을 것입니다.

데일 치훌리,유리 공예(Glass Sculptor), 2002년

유리 불기 팀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유리 불기를 팀 작업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 요한 이유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데일 치훌리:이탈리아 무라노(Murano)의 베니니(Venini) 공장에 있을 때 유리 불기를 팀 방식으로 접근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대 규모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유리 불기 팀은 제 작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 소입니다. 작품 크기에 따라서 8명에서 15명 의 유리 불기 작업자가 필요합니다.

팀원들은 선생님이 그린 드로잉을 보고 영 감을 얻은 뒤에 유리 불기를 통해 드로잉을 작품으로 재현하는 작업 방식인데요, 이러한 과정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진행되는 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데일 치훌리: 유리 조각을 보고 드로잉을 시 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표면 기법 을 실험해보게 됩니다. 이런 실험에는 흑연 여러 덩어리와 색연필이 한 웅큼이 동원되 기도 합니다. 드로잉을 통해 사물에 대한 여 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색 상을 사용해 드로잉하는 과정에서 많은 영 감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 강 위에 유리 조각들을 던지다 보면 핀란드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쫓아가 유리 조각들을 건져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 '도대체 무슨 짓이오?' 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데일 치훌리 핀란드에서 작업하는 동안 보트 설치 작품에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설명하면서.

http://www.youtube.com/watch?v=fNVo3Vp5VOQ&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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