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손 잡고

공유 운동이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Sean Dudley
19 February 2014

인터넷 기술 덕분에 영화와 음악 같은 디지털 제품의 폭넓은 공유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사람들이 음식이나 자동차는 물론, 심지어 부동산까지 공유하게 되면서는 이제는 이런 추세가 물리적 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과연 이것이 공동체에게 바람직한 현상인지 아니면 사적 영역을 해치는 일인지 알아보자.

사회 혁신가 로렌 앤더슨(Lauren Anderson)은 우리 사회에 나타나 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공유 현 상을 "협력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라고 설명한다. 혹자는 이것 을 공유 경제 또는 개인 간 시장이라고도 표 현한다. 이러한 경향은 매사추세츠주 캠브리 지에 위치한 Zipcar(카-쉐어링 업체)와 캘리 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irbnb(자산 공유 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 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런 기업들은 과 거에는 직접 구매하고 소비했던 물건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결시켜 준다.

공유 공동체를 위한 온라인 자원인 협력소 비닷컴(collaborativeconsumption.com)의 공동 설립자이자 CKO인 로렌 앤더슨은 "협 력 소비란 기술을 통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재창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덕 분에 10년 전에는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규 모와 방식으로 거래하고 또 교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주고 또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 는지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이것 덕분에 소 비 패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으니까요.

로렌 앤더슨은 사람들이 물건을 소유하기 보다 공유하려 하는 핵심적인 요인으로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 환경에 대한 관심 증 가, 소셜 미디어 및 모바일 기술의 물결, 인 간의 태도 변화 등이 있다고 본다. 자신이 소유하는 물건을 줄이고 "물건"의 소유물이 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삶을 간소화 하려 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최근 타임(Time)지에서는 세계를 변화시킬 열 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로 공유를 지목했 는데, 실제 이러한 공유 운동은 탄력을 받고 있다.그러나 공유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비평 가들은 이러한 운동으로 공동체가 누리는 이점보다는 개인적 위험이 많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현대의 시장

로렌 앤더슨은 "대부분의 공유 활동은 글로 벌 금융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시작되었습 니다"라고 말했다. "세계 곳곳의 많은 사람들 이 이제는 과거처럼 돈을 쓸 수 없다는 사 실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사람들은 자신의 돈을 사실상 날려버린 대형 은행들을 신뢰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빚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관료 집단에 더 이상 의존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소비와 저축의 가치에 대해 한층 신중하고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절약 정신으로부터 새로운 산업 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13년 포브스지 는 "공유 경제를 통해 사람들이 직접적인 혜 택을 볼 수 있는 수익 규모는 올해에만 35 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이것은 25% 이상 의 성장세"라고 보도했다.『나의 것이 너의 것: 협력 소비가 우리의 생활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의 저자 레이첼 보츠먼(Rachel Botsman)은 공유 경제의 규모가 실제로는 26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 다. 레이첼 보츠먼은 이와 같은 기하급수적 성장을 통해 윤리적 차원의 공유 실천과 전 통적인 비즈니스 인프라 사이의 경계가 점 점 모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사업자

공간 공유라는 측면에서 가장 확실하게 자 리 잡은 틈새 시장으로는 카셰어링(car sharing)이 있다. 이러한 공유 활동을 통해 사람들은 자동차 이용의 이점을 누리면서도 자동차를 소유하는 비용 관련 문제에서 해 방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이자 컨 설팅 기업인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는 2013년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 계적으로 카셰어링 서비스의 수익이 2013년 에는 10억 달러에 달하고 2020년에는 6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공유 개념이 약간 다르 다. 임대 또는 소유하고 있는 주택과 아파트 는 한층 영구적인 계약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부동산을 단기간 공 유할 수 있기 때문에 호텔 대신 이러한 공 유 주택이나 아파트를 이용할 수 있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아파트 입주자 는 설계 컨퍼런스 참석자에게 집을 빌려주 기로 결정했다. Airbnb의 서비스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이곳 은 "세계 전역에서 독특한 숙박 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서로 명단을 제공하고 필요한 시 설을 찾아 예약하는 신뢰 받는 공동체 시장" 이다. Airbnb 현재 192개국의 50만 명 고객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다른 온라인 서비스 (우리에게 익숙한 eBay 등)와 마찬가지로, 공유 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정직하고 또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레이첼 보츠먼은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 와 같은 새로운 경제는 전적으로 평판에 의 해 좌우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새로 운 문화적 변화의 일부입니다. 한 공동체 속 에서 우리가 하는 행동이 또 다른 공동체에 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것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볼 수 있습니다.

Airbnb는 모든 사람을 항상 신뢰할 수만은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 2011년 샌프 란시스코의 주민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아 파트를 빌려주었다가 돌아와보니 자신의 물 건 여러 가지가 파손되었거나 도난된 상태 였다. 그 뒤에는 "신뢰 및 안전 센터"를 만들 었고 100만 달러의 소급보험 보증서를 발행 했다.

개념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지난해 공유 경제 기업은 보험 규제, 라이선 스, 세법 준수를 빈번하게 불이행했다는 이 유로 조사를 받았다. 한동안 여기에 반발했 던 Airbnb는 2013년 9월 임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집주인들에게 적용되는 법을 "명 시하거나 또는 필요한 경우에는 변경"할 수 있도록 각국의 정부 당국과 협조하기로 약 속했다.

로렌 앤더슨은 "공유 경제가 성숙했다는 것 은 정부가 지금과 같은 새로운 행동 양식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것은 21세기 기술 발전을 따라잡는 규제와 법률 구조에 관한 문제입니다. 공유 경제 공 간에서 특정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지만, 분명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유 운동의 복잡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우 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온라인 기술, 정 치, 미디어 잡지인 The Kernel의 설립자 겸 편집자이자 개인정보, 저작권 침해, 기술창 업기업, 인터넷 문화,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 인 밀로 이아노풀로스(Milo Yiannopoulos)는 이렇게 설명한다.

"사적 공간이란 우리가 소유한 물건까지 포 함됩니다. 그리고 소유 의식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평온하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많 은 사람들이 마음이 평온하지 않다고 인정 하고는 있지만, 이들은 내부가 되든 외부가 되든 모든 공간을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유 운동은 이러한 마지 막 사적 공간을 침해하게 됩니다.

밀로 이아노풀로스는 "지금 세상은 모든 사 람을 반갑게 맞이하고 무엇이든 털어 놓으 라고 부추깁니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 렇게 되면 모든 것이 불안해지고 이기주의 가 판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인 식할 수 있는 생활의 모든 부분으로 확산되 었습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굴욕은 갖고 있 는 물건을 빼앗기는 것입니다.

연대감의 핵심

아일랜드의 클라프요르단 생태마을 사업의 창립 회원인 데이비 필립(Davie Philip)의 생 각은 다르다. 클라프요르단 생태마을을 "공 통체 부활의 모범 사례를 실험하는 녹색 마 을"이라고 묘사한 데이비 필립은 공유 운동 은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 다고 생각한다. "아일랜드의 가장 큰 사회 문 제는 소외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 그리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단 부족으로 인 한 정신 건강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 들은 다른 사람들과 아무런 교류 없이 자신 의 집에서 갇혀 지냅니다. 이것이 사회 문제 를 야기하는 것입니다."

생태마을 참여자 대부분은 아일랜드의 도시 들로부터 비교적 고립된 클라프요르단으로 이주해 왔는데, 이들은 함께 나누면서 자신 들의 생활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하 는 집단적 성격이 많다. 별다른 격식 없이 편하게 운용되는 카풀(car pool), 툴 셰어링 (tool sharing), 음식 교환 등은 1999년 설립 된 생태마을 주민들의 일상의 일부다. 4년 뒤 생태마을에는 53가구가 입주하게 되었는 데, 자녀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젊은 부부에서부터 공동체 속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그 면면이 다양하다.

데이비 필립은 "공유를 통해 공동체의 관계 가 활성화됩니다"라고 말한다. "우리 마을 사 람들은 공동체에 대한 인식과 자부심이 남 다릅니다. 우리 마을은 농기구와 토지를 서 로 함께 이용합니다. 매주 공동체가 모두 모 여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클러프오르단 공 동체 농장은 생태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공 동체 지원형 농업 프로젝트입니다. 마을 사 람들은 다양한 형태로 농장 운영에 참여하 고 있습니다."

데이비 필립은 클러프요르단 생태마을 모델 을 더 큰 규모로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 다. "건강한 도시는 이웃이 만들어갑니다. 도 시는 여러 마을이 모여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태마을 사업 같은 프로그램 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 침체로 사람들에게는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가 지역 사회에 필수적인 것으로 자 리잡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만반의 준비

토네이도, 허리케인, 홍수를 보면 매년 대자 연이 "우리 물건"을 어떻게 빼앗아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공유 조직의 네트워크인 샌프 란시스코의 베이셰어(BayShare)는 재난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일에 초 점을 맞추고 있다.

베이셰어의 공동 설립자인 제스 비로스칵 (Jesse Biroscak)은 "공유 경제 부문의 기업 들은 당연히 모든 종류의 자산 목록과 연계 됩니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 침낭, 자동차 이용과 과업 수행 같은 서비스, 사회 적 및 전문적 연계와 기술 등이 있습니다".

"허리케인 샌디(Sandy)가 지나가고 난 뒤, Airbnb는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집을 빌려 주었지요. 집을 빌려준 사람들은 평소처럼 임대료를 받는 대신 무료로 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모든 도시의 위기대응시스템 으로 확대되고 통합될 수 있습니다. 현지에 서 바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공유를 활성화하는 사이트를 구축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지만 가치 있는 일이라고 지지 자들은 입을 모은다. 로렌 앤더슨은 "그것이 인세(人稅)나 기존 산업계의 규제, 혹은 보험 문제인 것과 상관없이 공유 산업에 동참하 고 있는 기업과 또 이 부문에 뛰어든 창업 기업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이 상당합니다"라 고 지적했다. "하지만 공유 운동은 공동체에 힘을 불어 넣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공유 경제에서는 문제보다 기회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http://www.ted.com/talks/lang/en/rachel_botsman_the_currency_of_the_new_economy_is_tru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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