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m dreaming big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강화에 나선 i.am.angel 재단

Cathy Salibian
19 October 2014

로스앤젤레스 동부 보일 하이츠에 사는 아이들은 풍요로운 히스패닉 전통을 물려받았지만 동네는 빈곤과 폭력으로 얼룩져있다. 그래미상 수상 경력의 뮤지션 윌 아이 엠(will.i.am)이 설립한 i.am.angel 재단은 교육을 통해 이와 같은 현실을 개선하려 한다.

7살이 되던 해에 로스앤젤레스 동부 보일 하이츠로 이사온 신시아 에레 나스(Cynthia Erenas)는 중학생이 될 무렵 싸움을 잘 하기로 유명해졌다. 하 지만 현재 16살인 에레나스는 로봇공학 팀을 이끌면서 공과 대학에 진학해 엔지 니어가 되리라는 꿈을 키우고 있다.

i.am.angel 재단을 만나게 된 뒤 인생이 완전히 변하게 된 신시아 에레나스는 이 렇게 말한다. "미국에는 12만명의 새로운 엔지니어가 필요한데, 저도 그 중 한 명이 되고 싶어요."

신시아 에레나스가 8학년이었을 때 역사 를 가르쳤던 교사 엔리케 가브리엘 레가 스피(Enrique Gabriel Legaspi)는 신시아 에 대하여 이렇게 얘기한다. "폭죽 같은 아이였습니다. 어디서든 문제를 일으킬 준비가 되어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그 에 너지를 다른 방법으로 발산하고 있습니 다. 신시아 에레나스와 같은 지적 재능을 발굴해 활용할 수 있는 회사는 최선을 다 해 노력하는 방법과 위험에 현명하게 대 처하는 방법을 아는 미래의 리더를 얻게 될 것입니다."

i.am.angel 재단은 2009년 윌 아이 엠이 설립했다. 그래미상을 7번이나 수상한 뮤 지션 겸 프로듀서이자 자선사업가인 윌 아이 엠은 보일 하이츠 출신으로 몰락일 로를 걷고 있는 고향 마을을 되살리고자 했다. i.am.angel 재단은 i.am Scholarship(대학생 장학금 지원), i.am Home(금융교육 및 주택 자금 지원), i.am College Track(대학진학 준비 및 학생생 활 지원), i.am Art(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 한 창조적인 솔루션 촉진)와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am.angel 재단은 보일 하이츠에서의 성 공을 바탕으로 협업을 통한 지역사회 강 화라는 메시지를 뉴욕과 런던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교사로 재직하다가 i.am.angel 보일 하이츠 지부장을 맡게 된 엔리케 가브리 엘 레가스피는 말한다. "보일 하이츠는 하 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능한 일이라면 어디에서든 할 수 있습 니다."

보일 하이츠 르네상스

보일 하이츠는 풍요로운 히스패닉 문화의 전통을 물려받은 곳이다. 그러나 보일 하 이츠는 빈곤하고 마약으로 얼룩져 있으며 32개의 갱단이 활동하면서 아이들을 폭력 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곳이기도 하다. 다 큐멘터리 영화 <수퍼맨을 기다리며>에서 보일 하이츠의 루스벨트 고등학교가 미국 최악의 고등학교로 등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공동체 스스로의 노력과 .ai m.angel 재단의 지원 덕분에 상황이 변하고 있다.

i.am.angel 재단이 수립한 전략의 초석은 의원, 기업 지도자, 교육자, 지역사회 활동 가와의 협업이다. 교사, 힙합 예술가, DJ, 시인이기도 한 엔리케 가브리엘 레가스피 는 공동의 목표 아래 모인 다양한 사람들 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설립자인 윌 아이 엠처럼 보일 하이츠 출 신인 레가스피는 대학에서 비즈니스 금융 을 전공한 뒤 10년 동안 8학년에게 미국 역사를 가르쳤다. "저에게는 선생님이 없 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루스벨트 고등학교 길 건너편에 위치한 홀렌벡 중학교에 재직하던 시절 레가스피 는 기업을 설득해 지역의 학구에서 구입 할 여력이 없는 자원들을 기부 받았다. "기부 받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기업은 기꺼이 지 원에 나서려 합니다."

14살 때부터 알고 지내온 윌 아이 엠이 루스벨트 고등학교를 방문해 지역 지도자 들과 퇴학률을 낮출 방안을 논의했을 때 레가스피는 교실에서 직업의 날(Career Day)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옛 친구에 게 트윗을 보냈는데 윌 아이 엠은 답장을 하는 대신 교실로 찾아왔다. 그 직후 레 가스피는 재단에 합류해 i.am College Track 프로그램 구축을 지원했다.

STEAM, 성공의 필수 요소

오늘날과 같은 기술 지향적 세상에서 성 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예술, 수학적 기술을 의미하 는 STEAM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레가스 피는 말했다. 이를 위해 i .am.angel 재단 은 선도적인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루스벨트고등학교에 방과후 로봇공 학 프로그램과 지속가능한 지리 정보시스 템(GIS)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레가스피는 이렇게 말한다. "참여 학생들 은 호기심이 매우 풍부하고 배우려는 열 망이 높았습니다. 학생들은 읽기, 쓰기, 협업, 문제 해결 능력 같은 다양한 측면 의 기술을 익혔습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과 지식 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i.am.angel 재단은 정규 교육시간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STEAM 교육을 정착 시키기 위해 교사를 훈련하는 등의 체계 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i .am.angel 재단은 기술 대학과 연계해 고등학교 학 생들에게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전문 강사들의 수업을 듣고 대학 학점을 취득 할 길을 열어주어 진학의 기회를 넓혔다. 레가스피는 학생들에게 3단계의 경험 프 로세스를 강조한다. 바로 창조, 관리, 공 유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되 콘텐츠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로 뒷받침해야 합니 다.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관리하고 공 유해야 합니다. 클라우드에서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은) 전 세계 사람들과 실시간 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엔리케 가브리엘 레가스피는 창조, 관리, 공유라는 3단계의 경험적 프로세스를 강조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지 제공 © Hollenbeck Middle School)

전 세계로의 확대

i.am.angel 재단 역시 전 세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엔리케 가브리엘 레가스피는 이렇게 말한다. "지역 단위에서 갑자기 전 세계 단위로 뛰어들 수는 없습니다. 지역 에서 주(State)로, 다시 국가로 그리고 전 세계로 점차 확대해나가면서 동맹을 구축 해야 합니다."

“학교 한 곳을 지원하고 기업이 지닌 자원과 전문성을 학생들과 공유한다면 21세기는 보다 나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엔리케 가브리엘 레가스피
I.AM.ANGEL 보일 하이츠 지부장

i.am.angel 재단은 미 국무부가 운영하는 사업인 100,000 Strong 재단과 파트너십 을 맺고 중국어 교실을 개설하고 해외 유 학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780,000 달러를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소년 자선단체인 Prince's Trust에 기부해 기술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했다.

레가스피는 기업 파트너는 자금, 자원 또 는 시간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 덧붙인다. "수표를 써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저는 기업에게 '한 지역 에서 한 곳의 학교를 지원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기업이 지닌 자원과 전문성을 학생들과 공유한다면 21세기는 보다 나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http://iamangelfounda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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