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뢰벤트라우트

예술계를 강타한 19세 청년

Rebecca Lambert
8 June 2017

독일 예술가 레온 뢰벤트라우트가 피카소로부터 영감을 얻어 그린 추상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그의 작품들이 전 세계 전시회에서 잇따라 매진되고 있다. 그의 나이 19세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근교에 있는 부모집 지하 작업실에서 19세의 레온 뢰벤 트라우트가 그린 수천 달러를 호가하는 그림이 런던과 뉴욕부터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유수의 전시회에 전시 되고있다.밝고대담하며추상적인그의작 

품 수가 날로 늘면서 2017년에는 급기야 베 를린의 유명한 아트박스 갤러리에서 이 젊 은 작가의 8번째 전시회가 열렸다.

뢰벤트라우트의 작품을 "감정적이고, 투박하 며, 고무적이고, 정말로 긍정적"이라고 묘사 한 갤러리 관계자는 그가 해외까지 인지도 를넓힐수있도록돕겠다는일념하에공들 여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아트박스 갤러리의 부팀장인 니나 말리누스 키(Nina Malinowski)는 "갤러리 입장에서는 젊은 독일 예술가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 회라고 생각한다. 그의 발전에 일조해서 기 쁘다.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 면 뿌듯하다. 아직 한창 젊을 때라 그런지 자신의 느낌대로 그림을 그리는 '옆집 소년' 의 분위기를 풍긴다. 사람들은 친숙하면서도 놀라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예술가를 좋아하 는데 그의 작품이 그렇다"고 말했다.

언뜻 보면 뢰벤트라우트의 작품을 파블로 피 카소의 작품으로 착각하기 쉽다. 둘 다 강렬 한 색감, 평면적이면서 왜곡된 얼굴, 해체된 사물, 감정이 묻어나는 선 위주의 질감으로 초현실적인 느낌을 풍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이 10대 예술가는 장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잭슨 폴락(Jackson Pollock), 앤디 워홀(Andy Warhol), 그리고 유년시절그의손에붓을쥐어준아마추어 예술가인 어머니와 함께 피카소를 자신의 우 상이자 롤 모델로 꼽는다.

뢰벤트라우트의 나이 15세가 되던 해에 그의 작품이 뮌헨의 갤러리에 처음으로 전시됐다. 이후 국내와 해외의 여러 갤러리에 잇따라 걸리기 시작했다. 현재 그는 국제 미술계에 서가장인기있고촉망받는신예로손꼽힌 다. 지난해 스위스 바젤의 갤러리 뢰펠 (Galerie Loeffel)에서 가진 전시회에서 개장 15분만에그의작품이모조리팔리면서유 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 갤러리의 소유주인 시릴 뢰펠(Cyril Loeffel)는 "그렇게 젊은 나이에 성공가도를 달리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갤러리나 집 에서그림을볼때사람들은화가를보는것 이아니라작품과그작품의완성도를본다.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명 확히느낄수있어야하는데나이가무색하 게도 레온의 작품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레온의 다음 전시회: 독일 뒤셀도르프 Geuer & Geuer Gallery, 2017년 9월 15일

성공한 다수의 선배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뢰벤트라우트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 다. 그는 뒤셀도르프 미술 학교(Düsseldorf Art Academy)에 입학 신청을 했으나 떨어 지는 바람에 평범한 예술 고등학교를 졸업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10대 예술가의 기가 꺾인건아니다.왜냐하면예술은공부가아 니라 타고난 적성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 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성공이 확고한 직업 의식과 인내력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뢰벤트라우트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매일 그림을 그리는데 밤을 지세우기 일쑤라고 말한다. "머리에 계획과 아이디어를 품은 채 2주 내내 그림을 그리다 보면, 문득 피곤해 서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도 조 금만 지나면 초조함이 밀려와서 다시 붓을 들곤 한다. 한시도 그림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큰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림을 그린다. 대다수 작품에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얼 굴이 밝고 선명한 색상으로 평면적이고 추 상적으로 묘사된다. 그는 친구, 애정사, 그리 고 일상 경험을 화폭에 담는다. 때로 뢰벤트 라우트는 특정한 주제를 염두에 두고 그림 을 그린다. 그래서 심지어는 연필로 먼저 스 케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는 그날 보았던 사람들과 얼굴에서 영감 을 얻고 몸짓과 얼굴 표정에 매료되어 즉흥 적으로 작품을 그리기 시작한다.

“ 언젠가 뉴욕의 MoMA나 세계의 유수의 다른 미술관에서 내 작품을 거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레온 뢰벤트라우트(Leon Löwentraut)

LEON LÖWENTRAUT

뢰벤트라우트는 대상의 얼굴에서 본 감정뿐 만 아니라 본인의 느낌과 감정도 작품에 담 는다. "일상에서는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캔버스에 스스로를 표현하는 건 자신 있다"고 얘기한다. 그는 온라인 활동 도 활발하게 한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Snapchat)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 여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활동을 공유하 기 위해 매달 동영상도 게시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그는 사용자가 새 작품 미리 감상하 기, 전시회 일정, 독점 인터뷰 및 메이킹 영 상을 비롯해서 모든 최근 소식을 접할 수 있 는 Leon Löwentraut 앱을 출시했다. 이 앱 을 통해 팬들은 그의 그림을 구입하고 실시 간 특별 경매에 입찰할 수도 있다.

이 독일 신성의 다음 행보가 궁금한가? 뢰 벤트라우트는 이미 꿈을 이루긴 했지만 본 인이 예술가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늘어나는 팬들과 더 효과적으로 소통 할 수 있도록 앱을 더 자주 업데이트하겠다 고 약속했다. "언젠가 뉴욕의 MoMA나 세계의 유수의 다 른 미술관에서 내 작품을 거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라고 그는 포부를 밝혔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leonloewentrau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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