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의 최신 랜드마크

불로뉴 숲의 보석

Dominique Fidel
8 June 2014

루이비통 창작재단'에서는 유례없는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한 비주얼 아트를 기념하는 의미로 올 가을 파리 불로뉴 숲에서 유리 날개를 활짝 펼칠 것이다.

우주선, 구름, 크리스털 번데기. 이 단어들은 올 가을 개관을 앞둔 '루이비통 창작재단' 미술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말들이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 LVMH의 CEO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그리고 세계 최대의 개인 소장 예술품 전시관이 공유했던 꿈에서 출발한 이 미술관의 반짝이는 유리 구조물은 바로 파리 서부의 보석과도 같은 새로운 건축물을 말하는 것이다.

루이비통 재단의 부회장인 크리스티안 레인(Christian Reyne)은 "패션 기업 루이비통의 중심에는 항상 예술적인 창작 활동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문화가 살아 숨쉬는 위대한 공간을 파리 서부에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시 프로그램은 비밀에 부쳐있지만 루이비통 재단은 근대 및 현대 예술 작품을 상시적으로 또는 한시적으로 전시할 뿐만 아니라 토론과 컨퍼런스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개관을 통해 많은 작품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될 것이다.

전통과의 결별

거의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모듈형 공간인 이곳에는 11개의 전시 공간이 곧 들어설 예정이다. 리셉션, 엔터테인먼트, 레저, 연구 공간도 갖춰질 루이비통 재단의 새 보금자리는 서로 중첩되는 두 개의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다. 강화 콘크리트, 강철, 목재로 지어진 건물의 본체인 '빙산(Iceberg)'을 약 19,000개의 백색 콘크리트 웨이퍼가 뒤덮고 있고 날개 폭이 98피트(30미터)에 달하는 12장의 곡선 유리 캔틸레버 돛 모양의 유리로 된 상부구조가 이것을 에워싸고 있다.

“ 꾸준한 기술적 혁신을 요구하는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에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원활한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크리스티안 레인
루이비통 재단 부회장

지속적인 혁신

설계에만 소요된 13년. 크리스티안 레인 부회장은 이 건축물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창작품"이라고 말하며 "프랭크 게리가 시도한 가장 과감한 도전이라는 데에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프랭크 게리가 베르나르 아르노를 만나 초기 구상을 밝히고 난 3년 뒤부터 게리 파트너스(Gehry Partners)가 건축 모델 작업을 시작했고 그 이듬해에는 LVMH가 대행사인 스튜디오 아키텍처(Studios Architecture)에 건축 관리를 맡겼다.

대행사 CEO인 제임스 코웨이(James Cowey)는 "LVMH의 사무용 건물 두 곳의 인테리어 공사를 맡아 진행한 적이 있어 이전부터 LVMH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랭크 게리와는 뉴욕 IAC 빌딩 건설도 함께 작업했었지요. 그렇지만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루이비통 재단 건물의 동쪽 전면부 전경(2013년 11월) (이미지 제공 © Louis Vuitton Foundation / Louis-Marie Dauzat – 2013)

스튜디오 아키텍처의 건축 담당 엔지니어인 르노 파렝(Renaud Farrenq)은 정말 어려웠던 상황 몇 가지에 대해 "주 건물의 비정형 곡선과 반(反)곡선, 지극히 까다로운 하중 계산, 밀리미터 단위까지 맞춰야 하는 유리판 벤딩 작업, 이전에는 시도된 적 없었던 작업을 수행할 역량이 있는 파트너 물색, 화재 및 풍동 실험 등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전례가 없는 협업 환경

연구 단계에서는 8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동시에 작업에 참여했고 공사가 한창일 때에는 750명의 작업자들이 현장에 상주했다.

레인 부회장은 "꾸준한 기술적 혁신을 요구하는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에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원활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건축가, 엔지니어, 계약업체 등 모든 팀들이 한 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팀 모두가 하나의 툴을 사용했습니다. 바로 3D 설계 소프트웨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게리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항공 산업용으로 개발된 3D CAD 솔루션 중 가장 탁월한 것으로 모든 부문에서 산출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작업에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제임스 코웨이는 "이 소프트웨어가 프랑스 건설 현장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프랑스 현지 상황에 맞춰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했지만 분명한 것은 가능한 모든 한계에 도전했던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에 이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루이비통 재단은 미국건축연구소가 수여하는 2012 BIM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환경친화적 건축물의 선구자

루이비통 재단 건물은 여러 환경적 어려움을 딛고 우뚝 섰다. 이 건물은 지열 에너지 사용, 고성능 환기시스템, 재활용 자재 활용, 패시브 냉·난방법 도입, 빗물 수거 시스템 및 현장 관리 시스템 등을 활용하고 있다.

스튜디오 아키텍처 파리의 건축 담당 엔지니어인 르노 파렝(Renaud Farreng)은 "이번 프로젝트의 환경친화적인 설계를 통해 지속가능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라며 "이런 배경으로 포괄적인 HQE 인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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