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파슨스와 앤디 블러드

한계를 뛰어넘는 운전기술

Dan Headrick
10 June 2017

무인주행 기술은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반면, 운전자가 더 이상 자동차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롭 파슨스(Rob Parsons)와 앤디 블러드(Andy Blood)는 장애라는 벽을 넘어 장애인들이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하반신 마비 환자들에게는 운전이 단지 목적지까지 가는 교통수단의 의미 이상의, 그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목적지까지 운전해 갈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2016년 12월, 롭 파슨스는 19살 벤 코놀 리(Ben Conolly)를 위한 경주용 자동 차에 직접 수동 제어 시스템을 설치 해 주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영국의 바스 (Bath)까지 날아갔다. 영국 최초로 시도되는 프로젝트이기도 했지만, 롭이 영국까지 날라 간 진짜 이유는 암으로 인해 휠체어에서 생 활해야 하는 청년 벤이 레이싱이라는 스포 츠를 통해 다시 인생의 큰 꿈을 꿀 수 있도 록 돕고 싶었기 때문이다.

"벤의 병은 그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병들게 만들고 있어요"라며 롭은 벤이 겪은 고통에 대해 말했다. "레이싱이라는 새로운 꿈은 그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어 줄 것이에 요"라고도 말했다.

30살 롭은 벤의 고통을 잘 이해할 수 있었 다. 격동적이고 아드레날린 넘치는 스포츠를 즐기던 롭은 2011년 모토크로스(오토바이를 타고 하는 크로스컨트리 경주) 시합에서 사 고를 당해 척추를 심하게 다쳤다. 그 이후, 그는 재활 치료를 하며 높은 제어력과 빠른 속도에서도 정확한 스키드(미끄러짐) 기술이 필요한 드리프트 레이싱(Drift Racing)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꿈을 키웠다.

이전에는 드리프트 레이싱을 수동으로 제어 한 사례가 전무했다. 롭은 병원에서 재활 치 료를 받는 동안 솔리드웍스 프로그램을 통 해 3D 디자인을 스스로 배웠고, 드리프트 레 이싱까지도 가능한 매우 정밀한 수동 제어 장치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 후, 1996년산 닛 산 S13을 휠체어에서도 조종 가능한 드리프 트 RC카로 개조했다.
이러한 성공 후에도 롭은 자동차 뒤에만 앉아 운전하는 것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체어 스 레이어(Chairslayer)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하반신 마비 환자들이 모터스포츠를 통해 그 들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비슷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 유대감

롭이 척추를 다쳤을 무렵, 전기공이었던 앤디 블러드는 12미터 크기의 나무 전신주에 깔리 는 사고를 당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다. 롭과 마찬가지로, 앤디는 현재의 불행에 낙담 하지 않고 더 밝은 미래를 향한 재기를 꿈꾸 었다. 그는 보험회사를 상대로 엄청난 규모의 소송을 제기해 많은 자금을 마련했고,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자동차를 개조해 주는 앤디 브라더 재단을 설립했다.

37살 앤디는 미국 콜로라도주 그랜드 정션 이라는 도시에 Runnit CNC란 기계 전문 매 장을 개업할 때만 해도 롭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오래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온라인 을 통해 만나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들이 운영하는 가게는 휠체어를 탄 운전 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자동차를 개조하기 위해 필요한 디자인이나 제작 작업에 모든 시간과 힘을 쏟는다.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 들은 언제나 제어와 통제라는 힘을 원해요" 라고 앤디는 말했다

앤디의 전문의이자 노 베리어 USA 단체의 이사인 인디라 레닉(Indira Lanig)은 과거 노 스 콜로라도 재활병원의 의료실장이었다. 그 는 "척추신경 손상을 입은 환자들도 운전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라며, "물론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송수 단들이 잘 갖춰져 있기는 하지만 이것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자발성을 부여하지는 않 는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독립성이란 가치를 추구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장애인들은 이동의 어려움이라는 한계로 인해 생산성 및 삶의 질 저하, 집안에만 갇혀 있어 생기는 우 울감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통제 가능한 삶

하반신 장애라는 역경에도 굴하지 않던 강 한 정신력의 두 사람은 더 값싼 자동차 개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앤디는 "우리가 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참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포장도로 외에 장소를 차 량으로 통행하는 오프로드 전용 수동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프로드 운전학 교도 설립 예정이다. 현재 3개에서 4개 정도 의 수동 제어 시스템 버전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이 어떤 버전을 좋아하는지 알

“운전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통제를 원한다.”

앤디 블러드(Andy Blood)
앤디 블러드 재단과 Runnit CNC 설립자

앤디와 롭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운전 자의 특수한 요구사항에 맞춰 자동차를 개 조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작년 네바다 주에서는 미국 최초로 전신마비 환자들에게 제한적인 운전면허를 허가한 바 있다. 버라 이즌주의 인디카 시리즈 레이싱팀의 대표인 샘 쉬미트(Sam Schmidt)가 그 영광의 주인 공이었는데, 그는 2000년에 레이싱 사고로 인해 전신이 마비된 전직 레이서였다.

그의 자동차는 애로우 샘 카(Arrow SAM CAR)라고 불리는 쉐보레의 2014년형 콜베트 Z7 스트링레이(Corvette Z7 Stringray) 모델 인데, 음성인식을 통해 기어를 바꿀 수 있고 머리의 움직임으로 조종 가능하며 호흡관을 통해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수 있게 개조되 어 있다.

전자부품 전문 기업인 애로우 일렉트로닉스 에서 샘의 레이싱 자동차를 개발한 수석 엔 지니어인 윌 피카드(Will Pickard)는 "요새 가 장 화두가 되는 주제는 자율주행차와 무인 자동차이다"라며, "엔지니어링과 철학이란 두 관점에서 봤을 때, 무인자동차는 사람을 핵 심이 되는 중추에서 몰아내고 있다. 이에 반 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다시 사람을 중 심으로 운전석 가운데에 앉히고자 하는 것 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사고는 샘 쉬미트를 바꾸지 않 았다. 과거에 그는 시합에서 우승하는 스타 레이서였다. 그렇지만 지금도 그는 레이싱카 를 운전하는 운전자이다. 사고 뒤 그에게 달 라진 점이라고는 그가 운전할 수 있는 자동 차가 없었다는 점뿐이었다. 마치 운동선수가 훈련하듯 현재 우리는 사람이 사용할 수 있 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시스템을 디자인하 고 개발하는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

병원에 있는 동안 롭 파슨스는 스스로 솔리드웍스 사용법을 익혔다. 그는 드리프트 레이스 카를 위한 정교한 핸드 컨트롤도 디자인했다. (사진 제공: Rob Parsons)

Discover how the Chairslayer Foundation uses SOLIDWORKS to create modified race cars:
http://3ds.one/Chairslayer
 
Learn more about Blood Brothers Foundation:
http://3ds.one/BloodBr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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