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 빛난 민첩성(Agility)

디지털 혁신에 성공한 제조업체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차질을 해결한 방법

Jacqui Griffiths
16 June 2021

코로나19가 호주를 강타했을 때 호주 퀸즐랜드에 본사를 두고 통신 및 에너지 회사에 특수 인클로저, 진열대 및 캐비닛을 공급하는 B&R 인클로저(B&R Enclosures)는 서둘러 상황을 수습해야 했습니다.

B&R 인클로저의 전무 크리스 브리지스-테일러(Chris Bridges-Taylor)는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되고 수요가 불확실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프라 프로젝트와 대규모 주문 제작 계약 건은 예정대로 진행해야 했고, 소비자의 통신 및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납품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하는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자원 관리와 운영 면에서 융통성을 발휘하고 유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B&R 인클로저는 체계적으로 계획한 디지털 혁신을 한창 진행 중이었던 터라 새로운 작업 방식에 맞게 전략을 황급히 수정했습니다. B&R 인클로저는 모든 생산 현장에 통일된 건강 및 안전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현지 자원 활용 대책과 함께 견적, 주문 및 설계 과정의 투명성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공급망 관리 체계를 조정하며, 가상 팀 관리 시스템을 배치하여 공장 폐쇄에 따른 업무 차질을 최소화했습니다.

브리지스-테일러는 그 결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실시간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완료했습니다. 덕분에 정보를 토대로 더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더 기민하게 대응하며, 인적/물적 자원을 더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원격 데스크톱 서비스 프로젝트를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한 덕분에, 설계팀은 가정에서 작업할 때 다단계 인증 방식의 보안 환경에서 다중 화면으로 컴퓨터 지원 설계 및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의 대형 (3D) 모델에 액세스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온라인 보고 및 공정 관리 체제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됐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B&R 인클로저는 디지털 혁신으로 기회를 포착한 모범 사례로 손꼽을 만합니다. 이 회사는 경쟁력, 품질 또는 리드 타임을 유지하면서도 공급량을 늘려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B&R 인클로저의 사업 전망은 오히려 밝아졌습니다. 고객이 예상 밖의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실시간 데이터를 전사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완료했습니다. 덕분에 정보를 토대로 더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더 기민하게 대응하며, 인적/물적 자원을 더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크리스 브리지스-테일러 B&R 인클로저 전무

미국에서 활동 중인 컨설턴트이자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지향적 제조 및 공급망(Future-proofing manufacturing & the supply chain post COVID-19)』의 저자 리사 앤더슨(Lisa Anderson)은 디지털 방식을 지원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제조업체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 경영진은 위험 요소와 고객의 급변하는 상황에 대비할 방법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많은 기업이 조직을 신속히 개편하고, 자사가 유연성을 발휘하여 고객의 달라진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또한, 자사만의 노하우를 살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제품군을 개발하고, 협력업체를 보강하며, 고객의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은 상황 변화, 혁신 문화 그리고 고객의 달라진 요구에 함께 재빨리 대응할 수 있는 파트너 커뮤니티를 예의 주시합니다."

B&R 인클로저가 입증했듯 공급망 마비 사태를 수습한 비결의 중심에는 디지털 방식의 운영과 첨단 협업 플랫폼이 있습니다.

안전과 생산성

코로나19의 발현으로 제조업체들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작업 환경 구현, 감축된 인원으로 정상적인 공장 가동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기업이 많습니다.

액센츄어 차이나(Accenture China)의 Industry X.0 담당 전무 케 왕(Ke Wang)은 "제조업체는 안전 관련 공정을 표준화해 근로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표준화한 공정을 실행'하고 생산적으로 공장을 가동하려면 남은 근로자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야 합니다"라고 분석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상황을 재빨리 분석하여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전사적인 투명성을 겸비해야 합니다.

왕은 강조합니다. "모든 시스템의 데이터를 한 곳에 취합하고, 모든 장비를 여기에 연결하며, 작업자가 장비에 접속할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제조업체는 투명성에 입각한 애자일 경영(Agile Management)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계획 최적화 소프트웨어의 경우, 이 데이터를 사용하여 가장 효율적인 생산 일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인공 지능은 데이터를 사용하여 품질 검사 공정을 자동화하거나 예측 정비를 할 수 있습니다. 자율 물류 솔루션은 데이터를 토대로 원격, 자동화 및 지능형 운영 기능을 보강하게 됩니다."

"정비/수리 기술자의 출입이 제한된 경우, 증강 현실(AR) 안경을 착용한 채 관련 데이터를 3D 모델로 변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 현장 인력이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94%

of Fortune 1,000 companies were experiencing supply chain disruption due to COVID-19 by March 2020.

Accenture: "Building supply chain resilience: What to do now and next during COVID-19"

이상적으로는 제조업체의 실제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정확한 3D로 구현한 버추얼 트윈(또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회사의 모든 공정과 데이터를 3D 그래픽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기술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같은 새로운 조치와 공정을 생산 현장에 시행하기에 앞서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산업 자동화 공정 및 기술 회사인 센터라인(CenterLine(Windsor) Limited)는 고객의 의뢰를 받아 구축할 예정인 조립 라인을 버추얼 트윈으로 구현합니다. 그리고 조립 라인을 실제로 구축하기에 앞서 버추얼 트윈을 사용하여 로봇 동작을 확인하고, 작업 공간 활용, 자재 흐름, 인체 공학적 안전을 최적화하며, 고객에게 기계의 기능성을 시연합니다. 이 기술 덕분에 장비 관련 문제와 재작업이 최대 90%까지 줄었고 생산 현장의 프로그래밍 시간도 75% 단축됐습니다.

센터라인의 로봇 시뮬레이션 총괄자인 루치아노 만치니(Luciano Mancini)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고객이 의뢰한 조립 라인을 구축하기 전에 컨셉과 장비를 3D로 시각화하여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고객은 시뮬레이션 된 조립 라인 모델을 통해 현재의 생산 공정을 유지한 채 장비 교체 결과나 신제품의 실효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가치 사슬 연결

진정한 비즈니스 탄력성을 확보하려면 애자일 경영을 뒷받침하는 투명성이 공급망까지 확장돼야 합니다.

왕은 이렇게 말합니다. "제조업체가 주문과 협력업체의 공급 능력부터 자사의 생산 및 물류 설비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 전체를 꿰고 있어야만 어떠한 수급 차질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공급망과 조율하여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협력업체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합니다. 협력업체의 재고, 생산 계획, 가용 원자재, 그리고 일부 협력업체의 공장 가동 중단에 대비한 각 협력업체의 수급 안정화 대책을 비롯해 공급망 전체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R 인클로저의 에릭 스토커(Eric Stoker) 크리스 브리지스-테일러가 리오 틴토(Rio Tinto) 몽골 오유 톨고이(Mongolia Oyu Tolgoi) 광산에 납품할 특수 인클로저의 세부사항을 상의하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스웨드 바리카(Suede Varrica) 사양을 재확인하는 중입니다. 팬데믹이 닥쳤을 B&R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세계 기업으로부터 주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제조업체들은 수동적인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방식을 고수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B&R 인클로저는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여 공급망에 대한 가시성을 비약적으로 개선했습니다. 팬데믹 와중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불투명한 미래에도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입니다.

브리지스-테일러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기술 서비스 및 생산 환경에 실시간으로 액세스하여 필요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B&R 인클로저는 가상 회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통해 주요 고객, 협력업체, 그리고 다른 지역의 사업부와 협업합니다. 이러한 협업에 첨단 프로젝트 관리 도구까지 뒷받침되기에 사람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민첩성을 발휘하고, 함께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며, 더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B&R 인클로저는 교통 인프라, 광업, 통신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을 비롯해 호주 유수 기업의 달라진 요구에 기꺼이 응하고 있습니다."

미래 지향

민첩한 기업은 다양한 형태의 혼란이 발생하는 불투명한 미래의 요구에 부응하여 경쟁에서 멀찌감치 앞서 나가는 반면, 아직 디지털 혁신 여정에 오르지 않은 기업은 더 뒤처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앤더슨은 강조합니다. "혁신, 민첩성, 지역적 협업에 관심을 기울인 제조업체는 새로운 현실을 맞이하여 더욱 번창하게 됩니다. 모든 기업은 저마다 지역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개발하고, 고객의 변화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혁신과 창의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 공정 방식,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올바른 길로 나아가려면 단기적인 문제(예: 프로젝트 비용)와 거시적인 전략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고 케 왕은 조언합니다.

"각 부서를 개별적으로 혁신하면 어느 정도 개선되기는 하겠지만, 코로나19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혁신을 체계적으로 진행하지 않으면 통합과 전반적인 투명성에 개선의 여지가 여전히 남게 됩니다. 또 다른 위기에 대비해 내성을 강화하려면 기술 투자가 비즈니스에 중요한 이유를 명확히 규명하고 자사의 혁신 로드맵을 철저히 이해해야 합니다."

B&R 인클로저는 팬데믹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전략을 원동력 삼아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브리지스-테일러는 "코로나19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이제 모든 기업은 이 정도 규모의 재난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B&R 인클로저와 고객은 하나이며, B&R의 모든 직원은 정보에 입각한 빠른 의사 결정과 협업을 통해 고객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B&R 인클로저는 모든 기회를 살리고, 처음부터 순조롭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진정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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