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목소리

디디에 에브라(Didier Evrard), Airbus 부사장 겸 Airbus A350 XWB 프로그램 책임자


26 October 2013

오오늘날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시장의 요구도 매우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처음 만들었던 Airbus A350이 고객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어렵게 깨달으면서 이런 교훈을 얻었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경쟁사는 무한 경쟁 환경 속에서도 앞서 나아가게 되었고, 우리는 동체가 아주 넓은 A350 XWB를 개발하면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여야 했습니다.

우리는 A350 XWB가 유럽 항공산업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면서도 가장 복잡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A350 XWB는 탄소섬유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여 제작한 최초의 Airbus 항공기로 기체와 날개의 50% 이상이 탄소섬유로 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방법들을 많이 도입해야 했지만, 우리는 빠르게 진행되는 제작상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A350 XWB 제작상의 어려움에 모든 공급업체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효율성도 크게 끌어올려야 했습니다. 협업적인 측면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해야 했고, 모든 학문 분야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접목시켜야 했으며, A380에 사용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제작 방법을 개발해야 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여러 팀들이 하나로 결속되어 하나의 공동 목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부서들을 단일 프로그램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 곳으로 모았습니다.

실시간으로 디지털 목업(DMU)에 접속하는 사람은 매일 3,000명이 넘었고, 이를 통해 우리는 효율성을 크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 공학 분야와 제작 분야를 효율적으로 연결시켜주는 가교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이들 두 분야의 사람들은 단일 플랫폼 상의 가상 3D 모델을 통해 협업할 수 있었고, 시간을 놓치는 피드백은 거의 없었습니다.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급업체를 포함하여 해당 내용을 알아야 하는 모든 사람이 즉시 내용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에 수행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구조 및 시스템 기능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이루어져 A350 XWB의 사양서 내용 또한 매우 좋아졌습니다.

DIDIER EVRARD, Executive Vice President and Head of the Airbus A350 XWB program

우리의 혁신적인 협업 결과는 인상적입니다. 경쟁사를 따라잡는 것에 그치지 않았고, 이제는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의 1년 전에 A350 XWB가 언제 첫 비행을 하게 될 것인지 예측했고, 2013년 6월 14일 드디어 우리의 예측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700대 이상의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이고, 첫번째 비행 이후 270시간의 비행을 마쳤습니다. 물론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 처음부터 모든 사람들이 긴밀하게 연결되도록 해야 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단일 프로그램으로 관리하기 위해 모든 부서를 한 곳으로 모았습니다.”

Didier Evrard
Executive Vice President and Head of the Airbus A350 XWB Program

irbus 직원과 파트너사 모두는 우리가 해낸 일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성취의 의미는 각별합니다. A350 XWB가 Airbus에서 제가 관리할 마지막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직면했던 엄청난 어려움, 그리고 역사에 길이 남을 중대한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Airbus EADS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모두에게 엄청난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항공기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Airbus와 파트너사들이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이루어낸 결과는 미래의 모든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는 유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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