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열정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Laurence Montanari에게는 그렇지 않다. 르노 자동차의 EZ-FLEX 프로젝트 책임자로서, 이 두 가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일괄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그녀가 하는 일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Montanari는 "저의 자연과 숲, 야외에 대한 사랑이 제 프로젝트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라며, “우리 후손을 위해 환경을 보존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Montanari가 르노의 2인승 4륜차인 Twizy의 초기 개념 단계에서부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비평가들은 그것을 'UFO'를 의미하는 'Ovni'라고 불렀지만 소비자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2011년 4월에 처음 출시되어 유럽 전역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2015년 4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00대의 Twizy가 판매되어 2018년 12월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만 1,874대로 성장했다. 르노는 주로 한국의 우체국과의 협약을 통해 2024년까지 Twizy 1만5000대를 더 판매할 계획이다.
Montanari는 "Twizy의 출시는 매우 대담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르노는 이것을 인정했고, 종국엔 생산해냈다. 이것은 경쟁자들에 의해 복제되었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 거의 10년이 걸렸다."
Montanari의 다음 프로젝트는 교통과 환경 사이의 경계를 훨씬 더 넘나든다.
"항상상자밖을생각할수있어야합니다. 왜냐하면혁신에대한아이디어는해프닝에서만들어지기때문이지요." LAURENCE MONTANARI
RENAULT 자동차, EZ-FLEX 프로젝트 헤드
"저는 EZ-FLEX라는 도시를 위한 새로운 배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고 그녀는 말했다. "LCI(Larbatire Collaboratif d'Innovation)라는 르노 그룹의 업스트림 엔지니어링 팀이 주도하는 차량 실험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우리는 미래형 배송을 위한 컨셉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택배의 재발견
McKinsey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인해 향후 10년 동안 택배 배달의 회수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정과 사무실로 배달하는 배송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운송업자들이 비슷한 크기와 모양의 표준 밴을 사용하므로 혼잡과 오염이 심화될 수 있다. Montanari는 이것을 바꾸고자 한다.
그는 "길거리에 앉아서 보면 10분 간격으로 3대의 대형 밴이 같은 건물로 배달을 오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분명히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며, “이런 점이 바로 우리가 개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택배회사들은 더 많은 소포들을 더 빨리, 더 적은 비용으로, 그리고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방법으로 배송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도시와 유통 또는 장비 제조업체들은 상호 이익이 되는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Montanari는 다양한 적재 및 하역 요구에 신속하고 용이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용도 모듈형 차량을 실험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배송업계에서는 소포 배달에 큰 밴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차량들은 소량 배달이나 긴급한 일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차량의 이동거리를 최적화함으로써 이러한 현실을 바꾸고 싶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우리는 조종석, 운전 자세, 배달원과의 인터페이스, 차량 하역 관리 방법, 이 모든 요소들을 살펴볼 것입니다."
앞으로 2년 동안 Montanari와 그녀의 팀은 "시험과 학습(test and learn)" 방식을 채택할 것인데, 그들은 이것이 자동차 산업의 신기술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들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량에 대한 개념을 깨버리고, 그 다음 고객들이 물리적으로 시험해 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제품을 고안해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보통 절대로 하지 않는 일이지요. 우리는 컨셉카를 만들기는 하지만 이것이 고객들에 의해 테스트 될 준비가 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Montanari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호기심과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믿는다.
그녀는 "고정된 아이디어는 혁신을 가로막기 때문에 틀에서 벗어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지난 120년 동안 르노의 DNA에는 이노베이션 정신이 깃들어 있는데, 이것은 개념적인 것만이 아니라 고객과 직원들에 대한 접근방식 안에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들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우리가 바로 그 변화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