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파스: 부이그 그룹과 부이그 그룹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파브리스 보니펫: 건설업계에서 부이그는 58,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약 134억 유로(미화 162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토지 관리, 설계, 건설, 조립, 유지 보수, 해체, 재사용을 비롯해 건설산업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현재 60개국에 운송 및 에너지 인프라뿐만 아니라 주택, 사회 및 교육과 의료 시설, 산업 설비, 상징적 랜드 마크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10년 내에 탄소 발자국을 최대 50%까지 줄인다는 기후 전략도 야심차게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콘크리트의 탄소 강도를 40% 줄이고, 지속가능한 목재를 모든 유럽 건물의 30%까지 사용하고, 친환경 차량으로 90% 전환하는 등의 혁신들을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자재를 재사용하여 폐기물을 절감하고 품질을 개선하며, 건설공정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건설산업은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얼마나 지속가능한가요?
FB: 현재 건설업계는 환경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감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건물 제작, 개조, 운영에서 에너지와 탄소의 수요를 줄이면 산업과 환경이 상생하게 됩니다. 배출, 오염, 폐기물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는 건설업체들이 자사 이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전지구적 차원에서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건설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매년 도입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FB: 세계적으로 많은 정부가 탄소세를 부과해 업계가 자재 사용 및 작업 관행에 더 많은 책임을 지도록 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들은 처벌을 받고 업계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 외 규정과 협정을 통해서는 기업이 지역사회와 사무실 공간 및 자원(공간, 에너지, 물, 주차)을 더 많이 공유하도록 장려하는 등 건물관리에서 환경적이며 긍정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이로써 자산 사용량이 증가하며, 필요 건물 수가 줄게 되고,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이익이 늘게 됩니다.
업계가 이처럼 조치를 취하게 된 주요 원인은 무엇입니까?
FB: 천연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낮출 때까지 세금과 규제가 부과되므로 기업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건물과 인프라 수익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많은 일자리와 기업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즉, 에너지 사용은 더 적으면서도 더 깨끗하고 궁극적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조직들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더 이상은 기후를 망치면서 화석 연료를 소비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순환경제에 포함된 모두가 함께 혁신을 이뤄나가야만 합니다.
콘크리트 제조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요인에 속합니다. 콘크리트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까요?
FB: 콘크리트는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6% 이상을 차지하는 소재입니다. 현재는 저가 소재이지만, 유럽을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조만간 톤당 100유로(미화 121달러)의 세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덕분에 업계는 재료 과학과 재료 사용을 혁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이그에서는 콘크리트의 탄소 발자국을 2~3개로 나누는 저탄소형 대체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없이 저장하는 목재를 사용하는 공공주택의 건설을 4년동안 25%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가상화와 표준화가 부이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FB: 전사적 플랫폼을 사용하는 가상화의 경우, 업무의 모든 측면을 내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보다 통합된 조직적 접근법이 예상됩니다. 즉, 건물 구성 요소의 설계, 제조, 운송, 조립을 최적화하고 표준화합니다. 예컨대 디지털 기술로 현장에서 빠르고 깨끗하게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아파트를 연간 2,000개까지 제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부이그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무엇인가요?
FB: 목재를 사용하고 저탄소 건축 자재 및 조립 시스템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건물과 구조물의 평생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건물이 장기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질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루어지며, 그 다음에는 지속가능성의 강화를 위해 향상된 절연, 공기 흐름, 에너지 사용 및 재활용 전략과 같은 디지털 엔지니어링이 적용됩니다.
또한, 건물에 이미 사용된 부품의 데이터베이스를 유지해 디지털 방식으로 자재를 ‘보관(bank)’합니다. 구조물의 수명이 끝나면 이 부품은 미래의 다른 건물에서 다시 사용될 것입니다.
부이그는 지속가능성의 진행을 측정 및 모니터링하고, 직원들은 탄소 및 폐기물 감소에 따라 책정된 보너스를 인센티브로 받습니다.
부이그는 지속가능성의 발전을 위해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달성한 성과는 무엇입니까?
FB: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방식으로 성능 특성을 시뮬레이션하고 예측하여 모든 제품, 프로젝트, 프로세스의 설계, 엔지니어링과 운영을 혁신하는 전사적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이그의 모든 건설 활동에 걸쳐 고효율 저탄소 역량을 지원하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프랑스 그르노블에는 ABC(Autonomous Buliding for Citizens)를 제공했습니다. 자체 전기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최초의 저탄소 자율 공공 주택으로, 빗물을 모으고 폐기물을 퇴비와 바이오 가스 에너지[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유기물 분해로 발생한 가스]로 처리합니다. 그 결과 가정용 쓰레기가 40% 감소했으며, 전기 수요 중 107% 이상이 건물의 태양열 발전으로 충당됩니다. 이 건물은 주민의 상수도 물소비량을 70%까지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폐수에서 열을 회수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 성능 데이터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거주자의 사회적 가치와 참여를 향상시킵니다. 이를 통해 거주자는 도시 사회를 특성화하는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주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보다 지속가능해지려면 부이그의 이러한 노력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확대할 수 있습니까?
FB: 도시 농장에서 새로 지어지거나 개조된 건물에서 자체 에너지, 식수 및 식품을 생산함으로써 도시는 지속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도시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부이그는 기후와 환경 조건을 고려하는 고성능 생물주의적 설계 기술을 사용합니다. 즉, 자체 에너지를 생성하는 하이브리드 건물을 재구상하고 건설해 기후 변화를 감속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는 무공해 버스와 공유 전기차와 같이 빌딩과 통합되고 충전이 가능한 교통수단과 함께, 걷기와 자전거처럼 더 쉽고 안전하며 가치 중심적인 이동방식으로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게 됩니다.
지속가능한 건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FB: 기술적으로 완전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저탄소 부품을 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작업 현장에서 깨끗하게 운송하는 디지털 개발 모듈식 건설이 점점 더 증가하게 됩니다. 디지털 기술로 비전을 실현하고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기업이 디지털 기술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춘다면 상업적,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이그의 향후 계획은무엇입니까?
FB: 부이그는 비즈니스 수익과 지속가능성의 조화를 이루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 가상화는 저탄소 건축자재와 건축기법에 빠른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지구를 보호하는 데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기후를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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