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협업이 필요한 비즈니스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건축주, 설계사, 엔지니어, 허가기관, 공급업체 및 하도급업체)가 관련되어 있으므로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지금까지 건축업이 주로 이용했던 의사소통 방법은 택배나 빠른 우편을 통해 두꺼운 도면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면이 도착하더라도 변경 사항이 있으면 생산과 납기 일정을 완전히 새롭게 정해야 한다.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진행되는 '보츠와나 혁신 허브'와 같은 국제적인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시스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래서 SHoP에서는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을 제안했다. 바로 당사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을 클라우드에 호스팅하는 방법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을 활용하면 표준 웹브라우저와 인터넷을 통해 프로젝트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는 동등한 입장에서 실시간으로 현재의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 기존의 의사소통 방법에서 흔히 발생하는 시간 지연이나 전달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팀 구성원이 아무 때나 편리한 시간에 모델에 액세스하여 논의가 필요한 요소에 표시를 한 뒤 개선안을 제안하면 당사 시스템은 해당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 당사자들에게 자동으로 안내한다. 마찬가지로 해결책이 올라오면 시스템이 검토자에게 자동으로 해당 내용을 통지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완공을 앞당길 뿐 아니라 병목현상도 사라진다.
보츠와나 혁신 허브가 시공 단계로 접어들었을 때 클라우드에 호스팅된 당사의 3D BIM을 통해 가용 예산과 가용 노동력의 범위 내에서 복잡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 템플릿 기반 모델링 접근법을 활용함으로써 복잡한 패브리케이션을 자동화된 밀링 작업으로 전환하여 지역의 업체에게 설치 순서를 명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은 SHoP에서 하나의 실험으로서 시작되었지만 보츠와나 혁신 허브와 같은 프로젝트에 적용되면서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조나단 말리(Jonathan Mallie)
SHoP 건축회사 대표 겸 SHoP 건설 사장
당사가 제안한 첨단 설계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당사 파트너들은 새로운 환경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 교육을 통해 지역 노동자들이 가상의 설계 및 건설 프로젝트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세스를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은 SHoP에서 하나의 실험으로서 시작되었지만 보츠와나 혁신 허브와 같은 프로젝트에 적용되면서 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