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해양 산업으로의 전환

협업과 데이터 공유로 경제적 성장과 새로운 개발을 촉진하는 방법

Nick Lerner
10 June 2021

440개 조직으로 구성된 프랑스 해양 클러스터(CMF: French Maritime Cluster)는 업계 전반을 변화시켜 지속가능한 환경과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Compass가 CMF 회장인 프레데릭 몽카니(Frédéric Moncany de Saint-Aignan)를 만나 업계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타 업계 종사자들, 그리고 공무원과의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디지털화가 업계 혁신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COMPASS: CMF는 프랑스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요, 조직의 미션과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프레데릭 몽카니: CMF는 선박 운영 및 운항, 조선, 어업, 에너지(석유 및 가스), 레저, 금융, 교육을 비롯해 프랑스 해양 산업 전반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폴리네시아 지역을 둘러싼 광활한 바다를 끼고 있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해역을 자랑합니다. 해양 산업의 매출 규모는 연간 약 119조원(950억유로 또는 1,080억달러)에 달하며, 관광업 외에도 35만 명이 해양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해양 산업은 항공우주나 통신 산업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약력 프레데릭 몽카니는 프랑스 루앙항에서 선장과 도선사로 25년간 근무했습니다. 2009년에 프랑스도선사협회(FMPA: French Maritime Pilots’ Association) 회장으로 취임하고, 국제도선사협회(IMPA: International Maritime Pilots’ Association) 부회장에 올랐습니다. 2014년 CMF(French Maritime Cluster)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2019년에는 국립해양학교(National Maritime School) 총장에 선임됐습니다. 

또한 CMF는 20명 이상의 주요 산업 관계자로 구성된 ‘해양 환경 및 에너지 전환 연합(Coalition for Maritime Environmental and Energy Transition)’을 출범했습니다. 이 연합은 해양 산업의 환경 및 에너지 전환을 위한 비전 2050을 설정하고,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가 추진하는 온실가스 저감 달성에 필요한 핵심 조치를 규정하고자 합니다.

해양 산업을 통합하는 일 외에도, 기업과 정치인에게 CMF를 홍보하고, ‘청색경제(Blue Economy)’라고도 불리는 ‘해양경제(Ocean Economy)’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해양경제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해양 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통해 경제 성장과 생계 수단 및 일자리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COMPASS: 청색경제가 개발, 지속가능성, 환경, 경제를 어떠한 방식으로 통합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프레데릭 몽카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는 전 세계 청색경제 규모가 향후 10년간 두 배로 성장하면서 약 3,300조원(2조5,000억유로 또는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미래에는 전통적인 해양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에너지, 양식, 관광, 해저 채굴 및 광물, 생물 다양성을 비롯한 새로운 분야에서도 대규모 개발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단세포 생물과 해조류를 사용한 새로운 식품 개발과 의학 연구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엄청나게 큰 신대륙이 발견된 셈입니다.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해양 산업이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1세기는 '해양 시대'가 된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COMPASS: 혁신을 촉진하고 협업과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술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프레데릭 몽카니: 어디서든 액세스할 수 있는 통합된 단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및 항공 회사와 협력하여 크레인, 차량, 선박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추진제와 연료를 효율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CMF는 해양 미생물을 이용한 혈액 대체제와 상처 피복제를 개발 중이며, 획기적인 식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해저 채굴 범위도 넓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고,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COMPASS: 해양 부문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입니까?

프레데릭 몽카니:  플라스틱, 탄소 배출, 해양 생물 멸종, 기후 변화 등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CMF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비즈니스를 위해 협업으로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인 ‘탄소배출 제로 연합(Getting to Zero Coalition)’은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다는 해운 산업의 비전에 따라 상업적으로 실용성이 있는 무공해 심해 탐사선을 2030년까지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포세이돈 원칙(Poseidon Principles)’은 국제 해운업의 탈탄소화(Decarbonization)를 장려하는 취지로 기업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은행 대출 조건에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운 금융 부문에서 도합 약 165조원(1,280억유로 또는 1,500억달러)를 운용하는 18개의 주요 은행이 이 제도에 동참했습니다.

서로 힘을 합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CMF는 비정부기구(NGO), 기업, 금융 회사,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협력하면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COMPASS: 이러한 활동에서 가장 큰 난관은 무엇입니까?

프레데릭 몽카니:  해양 솔루션은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은 산업 전반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COMPASS:  해양 산업에서 혁신은 얼마나 중요합니까?

프레데릭 몽카니:  CMF의 신조는 혁신이 곧 미래라는 것입니다. 해양 기술은 사람과 조직이 함께 이루어 내는 혁신을 통해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 걸쳐 상호적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화는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혁신을 효율적으로 이뤄내기 때문에 산업의 필수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COMPASS: 이러한 상호작용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사례를 설명해 주십시오.

프레데릭 몽카니:  버추얼 트윈 선박은 실제 선박을 전 수명주기에 걸쳐 모든 세부사항까지 정확하게 재현해 줍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항구, 육지 사업장, 그 밖의 여러 환경과 서로 소통합니다. 이러한 버추얼 트윈을 사용해 정밀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면, 환경 보호에 최적화된 사업운영을 매우 효율적으로 확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공유하면 가장 최적화된 최고의 솔루션을 얻을 수 있습니다.

COMPASS: 해양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프레데릭 몽카니: 아주 밝습니다. 19세기 중반, 풍력에서 증기로 넘어온 이후 가장 전성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이 훨씬 더 발전했기 때문에 혁신을 거두기 쉽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기도 편리해졌습니다. 해양 산업은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CMF와 함께 사람과 기업들은 저마다의 지식과 노하우로 진정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고자 산업과 사회 그리고 해양이 요구하는 혁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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