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직원 복지에 신경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코카콜라회사는 작업자들에게무료 과일과 체육관 회원증을 제공하고 있고, 건강을 유지하고 일과 생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탄력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최근“복지구역”이라는 네 가지 장소를 만들었는데,대화를 위한 장소, 건강한 무료 간식을 위한 장소, 런닝 머신 등과 같은 기구들을 갖추고 요가,마사지,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장소와 조용한명상의 장소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역의 목적은 직원들에게 자기성찰, 명상,휴식, 회복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라고유니레버의 인사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클레멘티는 쓰라이브글로벌 웹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말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일에서 오는 것이기에결과만을 관리해서는 안됩니다.그것을 막기 위한선제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오펠리아 영(Ophelia Yeung)
GWI
이들 회사의 노력은 단지 채용을 위한 도구만은아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직원과 사업성공과의연관관계는 2016년에 직장 및 환경의학저널에발표된 세 건의 논문에서 강조되고 있는데, 상장회사 중 뛰어난 직원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들은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보인다고 한다.
직원 복지와 기업 성과의 직접적 인과관계를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경영자들은 점점 더 이 둘을연결시키려 하고 있다. 영국의 차터드 인력개발연구소가 수행한 2016년 근태관리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직원 복지에 집중하는 주요 이유는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는 재능 있는 직원을 고용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 중 절반 가량은 직원 복지가 사업성과와 연관되어 있다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직원복지에 신경 쓰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라 여전히 예외적이다. 미국의 씽크탱크 업체인 국제건강연구소(GWI)는 2016년에 펴낸 “직장건강의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근로자의 76%는 건강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거나고통받고 있으며 38%는 업무관련 스트레스로힘들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많은 기업들이복지제도를 도입하고는 있지만 그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GWI에 따르면 미국에서 복지제도 혜택을 받고 있는 직원들 중 단지 40%만이직원복지제도가 실질적으로 그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킨다고 말했다.
선제 조치
GWI의 선임연구원이자 해당 보고서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오펠리아 영은 성공적인 직원복지를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직원 스트레스와질병의 원인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많은 기업들이 직원의 체중감량, 금연,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등 개별적인 수단으로만 이루어진 ‘직장 프로그램’ 모드에만 사로잡혀 있습니다.”라고 영은 말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일에서 오는 것이기에 결과만을 관리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교류하는 방식, 일을 다루는 방식,경영진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 등 모든 것들이 스트레스 수준을 결정합니다. 이것은 그저 건강문제가 아니라 직장에서의 경험 전반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76%
국제건강연구소(GWI)에 의하면세계 근로자의 76%는 건강상 문제로어려움을 겪거나 고통받고 있으며38%는 업무관련 스트레스로힘들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과 직원의 기대수준 변화도 복지 노력을 직장경험으로 확대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동화는 사람들의 작업방식을 바꿨습니다.”라고 BDG의 인간중심변화 컨설턴트 앤디 스완은말했다. BDG는 영국에 위치한 건축 및 디자인회사로 기업들이 인간친화적인 작업공간을 만들도록 돕는다. “과거 200년 간 우리는 사람들이반복적인 일을 로봇처럼 하기를 원해왔습니다.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을 로봇이 하고 있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창조적이고 협력하며 감독하기를 원합니다. 인간이 인간답기를 원하며 그것이 바로 직장경험을 통해 직원을 육성하는 데에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일의 특성이 바뀜에 따라 직원들의 기대도 바뀌었다.
“밀레니엄 세대들은 경력 기간 내내 한 회사에서만 일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래야만 하는 무언가 다른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 라고 영은 말했다. “베이비부머들은 은퇴시기가다가옴에 따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알고 있고 그래서 나쁜 경험을 참고만 있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돈과 승진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경험이 의미있고 자기성장에 도움이 되어야만 합니다. 기업은 이러한 내재적동기를 어떻게 촉진할 지를 고민 중인데, 직원복지에 신경쓰고, 유연성을 보이고, 직원의 행복을 확실히 하는 것이 바로 그 열쇠입니다.”
길을 선도하다
이 영역의 선구자들은 복지를 부서들의 동일한수렴 지점으로 삼는다고 스완은 말했다.“오랫동안 인사부서와 시설관리부서는 같은 주제를 위해 싸워왔습니다.”라고 스완은 말했다.“궁극적으로 그들 모두는 직원들이 최고의 상태로 직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기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채용, 유지부터시작하여 일 잘하도록 돕는 작업공간 디자인까지 모든 영역이 조화를 이루어 수렴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인사부서가‘사람들에게 지시하는’ 역할을 포기하고 훌륭한조직문화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진정 흥미로운 것은 직원경험이라는 현상의 출현입니다.”
“새로운 업무방식은 우리 회사의 협업정신을 보다 고취시키고,직원들을 아끼고 존중하는 우리의 가치를 더 잘 보여줍니다.”
스테판 죠셉 버크(Stephen Joseph Burke)
레고 차이나의 인사담당 부사장
일례로서, 온라인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는 마크 레비를 “인재이사”로 임명했다. 레비는부서마다 산재해 있던 인사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하였다. 그 기능은 인재채용 및 “기본통제”를포함하는데, 이는 직장문화에 중점을 둔 그룹이다. 기능들을 통합하여 직원경험부서를 만들고이 부서를 레비가 통괄하게 되었다. 이 부서는에어비앤비 직원의 건강과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보상제도부터 시작하여 재능프로그램, 음식,설비, 안전, 보안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힌편 마케팅통신회사인 오길비그룹의 영국지사는 BDG와 함께 런던사무실의 복지균형을 촉진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저희 그룹의 많은 회사들이 같은 빌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라고 스완은 말했다. “각각의 회사들이 개별 형태의 업무공간을 가지고 있지만40% 정도는 공유공간으로서 사람들이 그곳에모여서 회사간 교차협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야외공간도 있는데 옥상테라스, 바, 식당, 커피숍 등이 있고 템즈강을 내려다보며 앉아있을 수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자연채광을 흠뻑받을 수 있고 직원을 위해 잘 짜여진 이벤트들도즐길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동료들에 들러싸인 완전한 경험을 조성하기 위한 것들입니다.”오길비의 방식이 아직 일반적인 건 아니지만 다수의 회사들이 유사한 방식을 따르고 있다.
“다른 회사들도 직원경험을 아우르는 사원복지로 수렴하는 중입니다.”라고 스완은 말했다. “예를 들어 영국의 방송 및 통신회사인 스카이는 작업공간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정말로 진보적인 것들을 하고 있는중입니다. 레고 역시 자사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유연하고 기민한 업무방식을 중심으로 한 자신
스마트 사고
복지를 직장경험의 중심에 두는 것은 또한 필요한 기술과 재능을 채용하고 유지시키는 데에 큰도움이 된다.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인 링크드인이 발표한 “세계 채용 트렌드 2017”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83%의 구인자가 재능있는 인재확보가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만족스러운 채용의 원천으로는 직원추천을 통하는 것이 가장좋다고 48%의 응답자가 응답하였다.
복지를 중심으로 한 직장경험 증진은 직원추천과 검토를 제고한다고 스완은 말했다. “누구에게놀라운 직원경험을 제공한다면 그들은 다른 이들에게 그것을 이야기하기 마련입니다. 마치 감동한 고객이 다른 이들에게 말을 전하는 것처럼말이죠.”
업계 경쟁이 심해질수록 기업은 더욱 더 직원복지를 채용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직원복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직장을 골라잡을 수 있는 수준의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특히 경쟁이 심한 업종에서는 점점 더 기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라고 영은 말했다. “그들은 가장 선망되는 직원을 유인하기 위해 이러한 방법을 쓰고 있으며 점점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술도 직원의 기대수준을 만족시키고그들에게 좋은 말을 전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미래의 직장경험: 직원채용과 직원관리의 혼란을 다스리는 10가지 법칙’의 공저자진 마이스터는 말했다.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디지털이 모국어입니다.그들은 지능적인 디지털경험을 원합니다.”라고마이스터는 말했다. “다음 단계는 직업을 통한복지에 대해 개인적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지능적기술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버진펄스와 핏빗은 운동관련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기업이 직원들로 하여금 건강한 습관을 형성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 회사의 도움으로 회사의 다른 사원혜택들과 통합시키기가 쉬워집니다. 직원들에게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개인화된 선택지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되고고용주들에게는 직원혜택 프로그램이 얼마나효과적인지를 가늠하고 분석할 수 있는 수단이됩니다.”
“밀레니엄 세대에게는디지털이 모국어입니다.그들은 지능적인디지털경험을 원합니다.”
진 마이스터(Jeanne Meister)
마이스터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이 기술은 건강과피트니스를 생산성과 연계시키고 직원들로 하여금 해당 브랜드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도록 합니다. “피트니스 앱과 웨어러블 기기들은 브랜드옹호에 새 장을 개척해주는데 이들이 소셜미디어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직원들로 하여금 자기회사가 얼마나 좋은지, 그들의 복지목표를 어떻게 달성하고 있는지를 친구들과 동료들에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지프로그램의 효익은 때때로 손에 잡히지 않기에 직원의 병가가 얼마나 줄었는지와 같은 경향정보와 복지수단과의 절대적 연관성을 증명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사업성과, 직원추천, 브랜드옹호와 같은 측면은 고용주가 직원의 복지를진정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평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기업이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가 이야기해본 전문가들은 다섯 가지 간단한 변화부터 시작하라고 권고한다. 직원들에게 중요한 것이 유연근무제인지, 환경변화인지, 건강에 대한 조언인지, 피트니스활동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알아내라. 직원들을 참여시키고그들의 아이디어를 추진함으로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 누구도 같은 태도,체력, 자기통제력, 동기를 가지고 있지 않고, 모든 직원이 같은 도움을 같은 시기에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버진펄스는 ‘성공적인 직장복지를 달성하는 법’에서 조언하고 있다. 영국의 근무환경 솔루션 공급자인 리저스에 의하면 주요 글로벌 기업 직원의60%는 스트레스 증가를 경험한다. 조용히 생각에 잠기거나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긴장을 풀 수 있다. 리저스에 의하면 21%의 직원들이 불안정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을 업무에있어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는다. 직원들의 협력을 돕고 일을 효율적으로 할수 있게 하는 기술의 보급은 스트레스 수준을 낮춘다. 환경에 대한 개선이 직원복지를 증진시킨다. “자연광을 들어오게 하거나 공기의 질을 높이거나 걸어다니기 쉽게 하고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들은환경을 생각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으로 인정받는데, 이는 직원복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GWI의 선임 경제분석가인 캐서린 존스톤이말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식생활과 운동부족은 육체적건강에 해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업무관련 스트레스를 21% 증가시킨다고 리거스는 밝혔다. 과일이나 스무디와 같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좋은 식사습관을 키우는즉각적이고 저비용인 방법이다.직원 복지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
1. 1. 직원들에게 물어보라
2. 휴식을 장려하라
3. 업무 도구
4. 물리적 환경에 집중하라
5. 건강한 몸, 건강한 정신